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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망대] 내 인생이 망한 것에 대하여-1 언제나 적당히 이루어냈다. 다른 사람들처럼 피땀흘려 노력하지 않아도 언제나 적당히 이루어졌다. 주변에서는 너는 참 하는 것에 비하면 결과가 너무 좋다고 떠들어댔다. 선생님은 애가 머리는 좋은데 열심히 안해요, 부모님은 우리 애가 하면 정말 잘 할 애예요. 넌 난 놈인데 너가 안해서 그래. 그리고 이것이 내 인생을 내내 좀먹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부터 확신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타협할 수는 있는 성과까지는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그리고 그 확신은 항상 내게 좌절을 새겨낸다. 뭐야 자랑하는 거야? 노력에 비해 더 나은 결과가 나오면 좋은 거 아냐? 몇몇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이게 내 인생을 어떻게 망쳐왔는지도 모르면서. 세상의 모든 망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내 인생이 망한 것에 대하여, 2022. 9. 5.
호주 간호 공부를 마치며 ...는 아니지만, 거의~ 졸업 직전인 나는야 호주 널싱 3학년 학생. 올해 말에 드디어 졸업을 하는데, 이제 과제 하나와 실습 하나만을 앞두고 있다. 이게 끝나면 영어 시험을 볼테고, 성적을 무사히 받는다면 바로 간호 registration (면허)를 신청해서 정식 간호사 (Registered Nurse)로서 일할 수 있게 될 거다. 이 티스토리를 만들었을 때 나는 1학년 학생이었는데 만들고 바로 내팽겨쳐버리고는 이제 졸업생이 되었다니 감개무량하다. 그때는 새로운 공부를 시적한다는 생각에 마냥 설렜고 걱정도 많았고 전문적인 직업을 갖게된다며 그저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런 저런 생각이 엄청 많아졌다. 진짜 내가 이 길을 가도 좋은 것인지, 앞으로 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다른 공부를 했어야 했던 .. 2021. 9. 23.
지루하고도 행복한 일상 사는 데 큰 문제가 없음에도 그렇다고 마구 내가 하고픈 것만 할 수는 없다는 것. 모두다 겪고 있는 일상일 것이다. 오늘 역시도 해야 할 것까지 미루며 즐겁게 보냈음에도, 좀 더 상황이 나아졌을 날을 생각하며 아 진짜 ~하게 되면 여행가야지, ~하게 되면 뭘 사야지 등등을 상상하게 된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찬 상태에서 풋풋한 대학교 1학년생 역할을 또 하고 있는 것이 나는 너무나 축복받았으며 행복에 겨운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둘 곳 없는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고 있다. 음 음... 아마 과제가 많아서 이런 것 같지...? 2019. 8. 25.
호주 전기 회사 파워샵 powershop 호주에서 렌트를 하거나 혹은 집을 구매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전기 회사 선택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사용해본 전기 회사는 모두 세 곳(Origin, Dodo, Powershop)인데사실 아직 제대로 된 정보 글을 작성하기에는 전기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웹상에 Powershop에 대한 정보는 없다시피해서,혹여나 이곳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바로 내가 영어로 된 사이트를 뒤지며 너무 고생을 해서...x_x) 처음에 파워샵을 알게된 계기는, 본래 Origin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전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세달에 500불이 훌쩍 넘게 나왔다. 가~끔 400불대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가끔이었다.(Dodo는 합리적인.. 2018.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