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렌트를 하거나 혹은 집을 구매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전기 회사 선택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사용해본 전기 회사는 모두 세 곳(Origin, Dodo, Powershop)인데
사실 아직 제대로 된 정보 글을 작성하기에는 전기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웹상에 Powershop에 대한 정보는 없다시피해서,
혹여나 이곳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
(바로 내가 영어로 된 사이트를 뒤지며 너무 고생을 해서...x_x)
처음에 파워샵을 알게된 계기는,
본래 Origin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전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
세달에 500불이 훌쩍 넘게 나왔다.
가~끔 400불대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가끔이었다.
(Dodo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짜증나서 다른 전기 회사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전기 회사 요금 비교 사이트에서 파워샵을 보았다.
다른 회사보다 저렴하다고 하는 Dodo보다도 싼 오퍼로 올라와있어서 냉큼 가입했는데
3주인가 사용하고 사이트로 얼마나 사용했나 조회해봤다가 깜짝놀랐다.
왜냐면 Origin을 이용할 때와 전혀 다르지 않은 요금이 쌓여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격에 호주인들이 남긴 파워샵 혹평도 꼼꼼히 읽어보고
이곳 광고 영상도 좀 보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Powershop = 선불 시스템
사이트에서 보는 것보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 쪽이 편한데,
일단 어플을 받고 나면 이런 식으로 보여지고
아래 쪽에서 내가 이용하는 Mega Pack처럼 내가 살 수 있는 Power Pack들을 챡챡 볼 수 있다.
은근 재밌어...
Mega Pack의 경우 15% 할인이 들어가고 약 세달치의 전기를 선구매할 수 있다.
구매 전에는 할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한달 전기세가 170불이 넘어갔는데
팩 구매하는 순간 할인이 적용되면서 140불 대로 떨어진다.
그리고 Super Future Pack 같이 1월 2월 전기를 일주일치 정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뜬금포 팩들이 뜨는데... 은근 요런 것들이 재미있다. 1월 팩은 15.5%, 2월 팩은 16% 할인이 들어가길래
둘다 일주일치씩 구매해뒀다. 흐흐.
여하튼, (아마) 한달이 끝나기 전에 미리 저런 power pack들을 구입하지 않으면
한달 동안 사용한 전기에 대한 청구서를 받게 될 것이다. 0%의 할인이 적용된...
이것에 대해서는 많은 호주인들이 혹평을 해댄 것처럼 누구도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그 당시 가입을 도와줬던 상담사 역시도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그냥 사이트에 들어가 니가 설명을 잘 읽어봐! 인 듯 한데...
이런 시스템의 전기 회사가 거의 없는 만큼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잘 알아본다면 꽤 재밌고, 할인도 상당히 받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전기 회사다.
선구매와 주기적으로 계속 신경써야 한다는 점이 싫다면 다른 회사를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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